일요일 12시 넘게 일어나서 집은 어수선 하고
밥해 먹기는 귀찮고 ㅠ
고민고민 하다가 옛날통닭을 사먹기러 했답니다.
집앞에도 옛날 통닭을 팔긴 하지만 두마리씩 팔아서(그리고 통닭 간이 짬;;)
시외버스터미널 앞에 있는 곳으로 갔어요
한마리 6000원, 두마리 10,000원인데 한마리 튀겨 달라고 했죠
그런데 벽에 붙은 글귀를 보게 되었습니다 '통닭+닭발+똥집=10,000원' 이라고 써져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걸로 주세요~" 라고 했어요 ㅋㅋㅋ
통닭은 많이 사먹어 봐서 맛있는걸 아는데 다른거에 대한 확신이 없었지만
어짜피 통닭이랑 같이 튀기는데 맛있겠지....라고 생각하고 도전했답니다.
닭 한봉지, 닭발+똥집 한봉지 이렇게 넣어 주시더라고요
먼저 닭발과 똥집을 먹었습니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더군요 ㅎㅎ
고구마도 몇개 들어 있었는데 달달하니~ 맛있고요
아랫쪽으로 보이는 똥집과 닭발 무더기 ㅋㅋㅋㅋ
똥집이랑 닭발이랑 고구마를 먹고 치킨 다리랑 날개도 뜯어 먹고 남은 흔적들 입니다
고구마 한조각과 닭발 세 개가 남았네요
닭발이나 똥집을 못 드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전 아무거나 잘먹습니다 ㅋㅋㅋㅋ
아래는 닭다리와 날개의 흔적들이에요~
옛날에는 세트 메뉴가 없었는데 새로 생긴거 같아요
덕분에 통닭 뿐 아니라 닭발과 똥집도 함께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건 봉지안에 같이 넣어주셨는데 배달은 안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아마 전화로 미리 주문해놓고 와서 찾아가라는 거겠죠
혹시나 옛날 통닭이 그리우시다면 싼 가격에 한번
드셔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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