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혼자 유럽여행-동화마을 로텐부르크

독일에서의 두번째 여행지는 세계여행에 대한

웹툰에서 보았던 로텐부르크였다.

로텐부르크와 노이슈반슈타인성 두곳이

내가 제일 기대하던 곳.

아직까지는 한국인들에게 그.나.마

덜 알려졌다고 했지만

가보니 한국인들도 많았음 ㅋ

 

퓌센에서도 꽤 먼 거리여서 기차를 2번 환승했다.

정식 이름은 'Rothenburg ob der Tauber' 이다.

기차예매할 때 'Rothenburg' 라고만 되어 있는 이름이 있는데

그것을 선택하면 다른 장소라고 한다.

 

로텐부르크에 들어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성문이다.

(사실 성문들이 많아서 이 사진이 정문 사진인지 아닌지 기억이 잘;;;;)

무튼 이렇게 성문을 지나치면 짜~잔

이렇게나 예쁜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나 여성분들이 너무 좋아할 거 같은 마을이다.

마을 전체가 너무 예뻐서

동화마을 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이곳~

셀카 찍기를 좋아하지 않는 나도 이곳에서만큼은

많이 찍어줌 >_<

 

삼각지붕들이 줄을 맞추어 늘어선 모습들이란~

흠...이 사진은 왼쪽의 자동차가 에러군;;;

그래도 예뻐예뻐~

상점 밖에 있던 목각인형과 함께~

이 사진을 친구에게 보내고 톡을 날림

"독일에서 만난 남자치구~ 독일인이라 코가 큼"

로텐부르크에는 세계 최대 크리스마스 상점이 있다고 듣긴 했는데

그 상점이 어디인지 찾아보지 않았지만 군데군데 크리스마스 상점이 많았다.

알고보니 그 상점들이 전부 같은 회사 상점이었음 ㅋㅋ

(어쩐지 팔고 있는 제품이 똑같았어)

 

우연히 크리스마스 상점을 구경하고 있는데

전통복장을 한 검은머리의 직원 아주머니가 한국인이냐고 물어봄.

알고보니 그분도 한국인ㅋㅋ 독일에 산지 10년 넘으셨다고 하셨다.

 

요 아래 '담배 인형' 코너쪽에 서 있으셨는데 인형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 글로~

 

독일여행 선물-담배인형

 

여기는 중앙 마르크트 중앙광장이다.

바로 이 중앙광장 맞은편 상점에서 독일 훈남을 보았지 ㅡ///ㅡ*

바깥쪽에 놓여 있는 1유로 짜리 엽서를 사고 계산하는데

점원으로 보이는 젊은 독일 남정네가 아주 밝은 미소로 친절히 계산해주고

"where r u from?" 이라고 물어봄.

한국에서 왔다고 하고 이 엽서 사진의 스팟이 어디냐고 물어보니

설명하면서 자기를 따라 나오라고 함.

알고보니 상점에서 광장 올라오는 코너길이었음~

내가 "Thank u~" 라고 하니까 잘생긴 남정네가 한국어로 "감사합니다" 라고함.

내가 놀라서 쳐다보니 웃으면서 상점으로 들어가는데 심멎할뻔~

이럴줄 알았으면 엽서만 사지말고 상점안도 더 오래 구경하는건데 ㅋㅋㅋㅋ

 

바로 아래 사진의 길에서 광장으로 올라오면 광장 맞은편 (올라온 방향으로 오른쪽)에 있는

기념품 파는 상점임. 윗쪽에 나랑 사진 찍은 똑같은 목각인형이 옆에 옆에 상점이었던듯.

크리스마스 상점은 아니고 약간 작은 기념품 상점이었던듯.

(정말 상세한 설명이다 ㅋㅋㅋㅋ 로텐부르크 가시는 분들 꼭 가서 훈남보고 오시길)

 

헤헷~ 이 사진은 언제나 로텐부르크 사진 스팟으로 유명한 곳.

실제로도 엽서에 많이 등장한다.

사진 찍는 사람들이 계속 많아서 잘 못찍음. ㅠ

 

그리고 이곳을 알게해준 네*버 웹툰

[세계여행이야기]World Travel Diary

에도 등장하는 장소이다.

 

ㅎㅎ 클스마스 상점 아주머니가 옛날에는 한국인들이

거의 없었는데 근래들어 점점 많아진다고 하던데 혹시나 이 웹툰때문이 아닐까??

(작가님~ 혹시 이글 보시면 저 칭찬좀~ 작가님 웹툰 홍보해쪄염 >_<)

 

골목 골목 구경하니다 어느 집의 창문에 앉아 있는 고양이들

창문턱에 화분으로 꽃이 피는것도 아래에 매달아 놓은 바구니들도

너무나 낭만적이야~~

 

8시에 광장에서 야간순찰자가 하는 야간투어가 있어다고 해서 나도 가봄.

광장 건물 옆구리 쪽에 플리마켓을 구경하고 있다가 8시에 시간 맞춰 나가니

이미 사람들이 많았다.  이 아저씨의 이름은 '조지'

 

요런 투어가 있다는건 아까 크리스마스 상점의 한국인 점원분께서

말씀해주셔서 알게 되었다.

실제 중세시대 야간 경비원 복장을 하고 8시에 뿔나팔을 분다고 한다.

한손에는 등불을 한손에는 창을 들고 있는데 생각해보니 야간경비원을 한 담배인형도 있었다.

투어는 8시에 영어로 진행되었는데 설명을 알아들을 만큼의 영어 실력이 되지 않아

혼자서 이곳저곳 싸돌아 다님.....

사람들이 잘 안가는 길로도 가보고 성벽 윗쪽으로도 올라가보고~

위의 사진은 성벽 윗쪽으로 올라가서 찍은 사진이다.

윗쪽에도 길이 연결되어 있고 실제로 마을 사람들이 사는 집들이 있는 듯함.

 

이 사진을 찍을 때가 9시쯤 다되가는 시간이었던듯 하다.

해가 어둑어둑 지려고 해서 성벽을 내려와서 왔던 곳으로 돌아가려

했는데길을 헤매게 되었다;;;;

어두워지니 길이 다 비슷비슷해보여서 내가 들어왔던 성문인지 알고 나왔는데

거대한 도로가 눈앞에 똬~

 

상점들도 문을 닫고 길에는 사람들도 많이 안보이고 조금전까지만 해도

동화같던 마을이 무서워지기 시작함 ㅠ

잽싸게 구글맵을 켜서 위치 확인을 하니 내가 나가야 하는 성문과는 한참거리~

매우 빠른 걸음으로 걸어서 다행히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음.

 

다른 블로그를 보면 뉘른베르크나 주변의 다른 도시와 함께 로텐부르크를 방문하던데

시간이 된다면 하루를 꼬박 투자하기를 권한다.

물론 로텐부르크는 작아서 반나절만 투자하면 대충 다 둘러볼 수 있긴 하지만

사진찍기에도 너무 좋고 식사도 하고 상점 구경도 하고 남들이 안가는

골목골목, 성벽위까지(마지막 사진의 성벽위처럼) 돌아다니다 보면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예쁜 곳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도 시간만 더 있었으면 더 깊숙히 들어갔을텐데 ㅠ 어두워 져서...흙흙

 

무튼 기대한만큼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던 로텐부르크~

강추합니다!! 꼭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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