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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웹툰 마스크걸

네이버에서 재미있게 보는 웹툰이 있답니다...바로 '마스크 걸'인데요....19금 인지라 미성년자는 볼 수 없는 웹툰이에요

첨에는 "웬 병맛 웹툰?" 이러고 보기 시작했는데 보면 볼수록 심오한 내용이더라고요

 

먼가 보통 사람들도  미약하게나마 가지고 있는 사람의 내면의 어두운 모습들을 보여준다고 해야 할까요...  

등장인물들은 그냥 회사원들이지만 한가지씩 특징들을 가지고 있답니다.

현실에서도 있을법한 그런 사람들이죠...,

웹툰의 주인공 김모미 입니다....몸매는 매우 좋지만 얼굴이 몸매에 미치지 못하죠....낮에서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고 밤에는 개인방송 BJ로 활동하고 있습니다....얼굴에 자신이 없어서 마스크로 가리고 자신의 뛰어난 몸매를 부각하는 방송을 하죠....방송에서 남자들의 칭찬과 별캐쉬를 받으며 외모로 인한 컴플렉스를 방송으로 승화(?) 시키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같은 회사 박기훈 부장을 사모하고 있고 부장의 사소한 행동이나 건넨 말에 "혹시 부장님이 나를 좋아하고 있나?" 라고 생각하는 도끼병 기질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주인공 모미가 사모하는 박기훈 부장입니다....얼핏 보기엔 핸썸하고 성격좋고 일잘하는 쿨남으로 보이지만 취미가 셀카 찍기, 특기가 포토샵으로 사진 보정하기죠 ㅋㅋㅋ 자신의 감정을 카톡 글귀나 SNS에 올리죠....자기애가 철철 넘치고 나르시즘에 빠져 있죠ㅎ 회사 부하 직원 아름과 불륜관계인데 와이프가 회사에 찾아와 난동을 부리니까 꼼짝없이 당합니다.

모미의 같은 회사 동료입니다....웬지 채식을 하고 모피를 입지 않으며 환경보호에 앞장설거 같은 친구죠....인문학 강좌, 요가 강좌를 열심히 듣고 자전거로 출퇴근을 합니다.....정의감이 많지만 때론 도를 넘어 오지라퍼가 되기도 합니다.....박기훈 부장과 아름의 관계를 사모님에게 말한 것도 이 친구이죠 

예쁜 이 아가씨도 모미와 같은 회사 동료이죠......얼굴도 예쁘고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행동도 잘합니다.....커피 타서 남자직원들에게 돌리는 장면들이 많이 나오더군요....박기훈 부장과 부적절한 관계를 회사에 들키지만 회사를 그만 두기 보다 다른 남자 선배의 동정표를 따내 휴가를 받아 유럽여행을 가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 남자는 모미의 직장 동료로 나이는 잘 모르겠네요(제가 못보고 지나친걸지도;;) 현실 여자들을 무서워 하고 여소녀 피규어를 모으고 만화 속 등장인물 실제 크기 인형과 생일파티를 하는 등 전형적인 오타쿠 입니다....회사에서는 있는듯 없는듯 존재감이 없죠...저녁에는 여자bj의 개인 방송을 시청하며 고등학생 행새를 내며 그 과정에서 모미가 마스크걸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어릴때 학예회때 멋진 자신의 모습에 사람들의 칭찬을 받고 연예인을 꿈꾸지만 외모로 인해 꺽여버린 꿈을 지닌 모미가 개인방송을 통해 욕망을 해소하려는 모습, 아이돌 그룹의 방송을 보고 부러워 하는 보습, 자신도 외모로 인해 차별 받지만 주오남의 외모를 비하하는 말을 하는 장면들

주오남은 어떻게 보면 불쌍한 등장인물인거 같아요.....엄마도 오남의 생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엄마한테 말대꾸도 한마디도 못하죠...회사에도 항상 주눅 들어 있고 자신이 당당할 수 있는 공간은 인터넷 방송 뿐.....여자들의 방송을 보면서 현실에서 여자들을 가까이 하지 못하는 욕망을 별캐쉬를 쏘면서 자기만족을 하는 장면들이 나오죠....모미의 방송 팬인데 모미가 술취해서 방송에서 한 행동을 보고 모미를 욕하지만 위험한 상황이 되자 모미를 구하려고 노력합니다....

 

저는 이 웹툰을 보면 장면들이나 인물 표정들이 웃기기도 하고 때로는 인물들에게 동정심도 가고 짠~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외로움과 컴플렉스, 그리고 사람이 가진 이중성 등을 웹툰을 통해 보는거 같아요...

나머지 아름,상순,부장도 먼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상처가 있을거 같은데 만화에서 그 부분에 대해 다룰지 저만의 생각인지는 모르겠네요ㅎ 무튼 웹툰의 등장인물들이 모두 행복해 지고 자신감을 얻는 방향으로 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