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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사에 대해 /기타 등등

임용 서브노트 만들기

책장 정리를 하면서 임용을 준비하면서 만들어 놓은 서브 노트들을 반견했습니다.....

예전 기억들이 새록새록 피어오르네요.....저는 3학년때 서브노트를 얇은 공책에 만들다가 실패하고 OTL 두번째 만들어서 임용까지 가지고 간 노트가 바로 이 아이들이에요....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서브 노트는 일반 노트 말고 요렇게 링고리 노트로 된 것으로 사용하면 좋습니다....왜냐하면 정리를 하다 보면 빠뜨렸던 부분이나 나중에 새로운 부분이 생겼을 때 쉽게 첨부해서 넣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 노트나 스프링으로 된 것은 첨부 하기가 쉽지 않자나요~~링으로 된건 뒷장 종이를 빼서 링을 열고 빠뜨렸던 것 사이에 꼽아 넣기만 하면 끝)

 

이 노트일까? 메모장일까? 하는 녀식들은 다이소에서 1000원에 구입했던걸로 기억합니다....원래 한개 두께는 그렇게 두껍지 않아서 정리하다가 종이가 모지라면 한개 더 사서 종이만 채워 넣었어요~ 링에 넣을수 있을 만큼 넣은 노트의 크기는 이렇게나 뚱뚱해 지고ㅋㅋㅋㅋ  조명 때문에 밝게 나왔는데 실제로 보면 아주 꼬질꼬질 하답니다

 

이걸로 서브 노트를 사용한건 먼젓번 서브 노트를 실패하고 우연히 여기에 정리하기 시작했지만 링 고리의 편리함을 알게 되었고 또 크기가 작아서 휴대하면서 가지고 다니기 편했기 때문이에요 ^^ 책가방 앞지퍼 쪽에는 언제나 요 서브노트가 들어 있어서 학교 가면서 버스 안이나 이용할 때도 보고 임용 막바지에는 주머니에 넣어놓고 걸어다니면서 보고 확인하고 했던거 같네요ㅎ

 

중요한건 스티커로 별도 붙여 놓고 스스로에게 '암기하렴' 이라고도 써놨네요 ㅋㅋㅋㅋ

 

저는 임용 1차 시험 전까지 요렇게 세권을 만들어서 봤습니다~ 핑크색 2개는  장애영역을 정리한 것이고 하늘색통합교육이나 개별화 기타 등등을 정리한 서브노트입니다....나머지 초록색 플라스틱 링으로 된 것은 개별화 교육을 정리한 노트에요

 

한번 쌓아올려보니 이정도 되네요....4학년 1학기 안에 서브 노트 정리가 거의 끝나서 나중에는 새로운 이론이나 추가로 정리할 부분만 끼워 넣고 계속 서브노트만 보면서 공부했던거 같습니다......내가 만든 서브 노트에 웬만한건 다 들어 있을거란 확신이 있었고 그 당시에는 2차 시험의 경우 논술시험이라 키워드를 완벽하게 암기했어야 했기에 중요단어만으로 정리한 서브노트 보는게 도움이 된거 같아요(글고 노트가 작아서 한개의 장애영역 당 몇페이지가 안되는 거 같은 기분도 들었어요) 

 

요건 장특법을 정리한 서브노트입니다.....지금 보니 서브노트라기 보다는 장특법을 암기하게 문제로 내놓은 것이네요 ㅎ

앞쪽에는 장특법 내용으로 문제를 내놓고 뒸쪽에는 정답을 적어 놓았습니다.

 

저의 링 고리 노트 사랑은 2차 논술 시험때까지도 이어졌는데요 ㅎ 아래 아이들이 2차 논술을 준비하면서 사용한 아이들입니다....2차 시험은 문제가 길어져서 더 이상 1차때 사용했던 다이소 아이들을 사용할 수 없었어요....그래서 팬시점에 가서 A6크기의 링 고리 노트를 준비했습니다....

 

앞쪽에는 문제를 붙이고 뒤에는 해당 답안의 키워드를 적어 놓았습니다....2차 준비하면서 스스로 써보고 나중에 뒷장으로 넘겨서 키워드를 확인해보는 방식으로 2차를 준비햇습니다

 

1차 때 사용했던 링 고리 노트에서 관련 있는 부분은 빼서 요렇게 2차 준비 서브 노트에 끼워 넣기도 했습니다(역시 이것이 링 고리 노트의 장점이죠 ^^)

 

이렇게 저와 1,2차를 함께 하였던 아이들 때문에 1차,2차 시험을 무사히 통과 할 수 있었던거 같네요.....한뭉터기 있던 제 서브노트를 보고 엄마가 버리던지 누구 주라고 하셨는데 이건 고이고이 간직할거랍니다 ㅎㅎㅎ 힘든 시간을 함께 했던 녀석들이기에 쉽게 버리거나 하지 못할거 같아요

 

몇가지 서브노트에 대해 질문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제일 많이 하는 질문에 대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릴께요

 

서브 노트 꼭 만들어야 하나요?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일거 같아요....어떤 친구들은 열심히 만들고 있고, 합격 후기에도 서브 노트를 만들어서 올려놓은 사람도 있고 안만들자니 불안하고 만들자니 시간 소모가 너무 많이 될거 같고......먼저 자신의 스타일이 어떤지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나는 정리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인지 아닌지, 암기를 할때는 눈으로 보면서 하는지 손으로 쓰면서 하는지

저는 정리하기를 좋아하고 외울때에도 손으로 쓰면서 외우기 때문에 서브 노트 만드는게 저에게 맞더라고요......서브 노트를 만들면서 나름데로 머릿속에서 구조화를 하고 정리를 하는 스타일이었어요

합격한 사람들 중에 서브노트 안 만든 사람들도 많아요...제가 아는 동생은 눈으로 보면서 암기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손으로 쓰면서 공부하면 암기하는게 아니라 손이 그냥 운동하는 느낌이고 쓰면서는 머리에 안들어 온다고 하더라고요...이런 스타일은 굳이 서브 노트를 안 만들어도 되겠죠

결론은 자기 스타일데로 하면 됩니다 ^^ 말그데 서브 노트는 서브일 뿐이지 메인이 아니잖아요

나는 정리하고 글로쓰고 이런 스타일이 아닌데 남들이 만드니까 나도 만들어야지....라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면 시간만 낭비되고 스트레스도 받고 쓸모도 없어져요

자신만의 스타일에 자신감을 가지고 그 방법데로 밀고 나가면 될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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