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말 어마한 배탈을 겪은 뒤로
속이 안좋은거 같았어요...;;
명치 부분이 딱딱하게 굳은거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ㅡㅠ ㅡ;; 소화도 안되는거 같고
4,5,6월을 그냥저냥 보내다가
얼마전 명치가 아프다라고요 ㅠㅜ
그래서 더이상 기다릴수 없다!!
위내시경을 받아보자~ 라는 생각을 했죠...
요즘 젊은 사람들도 암이 많이 생기던데
혹시 나도?? 위암 초기 증상...ㅠㅜ 이런거 막 검색질도 하고 ㅋㅋ
(엄마는 니가 나이가 몇살인데 암이냐고 위내시경 하지 말라고
병 더 옮아온다고 말리심 ㅡ,.ㅡ;;)
근데 참을수 없었어요...그래서 마음의 불안감을 덜고자
위내시경 검사를 하기러 했슴당...
우선 초록창에 검색을 했죠 '동래 위내시경'
많은 까페들엑 저랑 비슷하게 동래쪽 위내시경 어디가 잘하는지
추천해달라는 글과 댓글이 달려 있더라고요~
폭풍검색을 하니 몇개 올라와있더라고요!!
검색 1 .
검색 2 .
뚱뚱한 원장님 ㅋㅋㅋㅋ 빵 터짐
검색 3 .
검색을 해보고 나서 두 곳로 좁혀졌습니당.....
동래 속편한 내과&우리비전내과
근데 마지막 속편한 내과에 대한 악플 한방으로
우리비전내과로 받기로 했죠~;;;
저도 비수면으로 받을지라~
그리고 우리비전내과는 작년 건강검진 받으러 갔었거든요.
우연히 간거였는데 새로 생겨서 그런지 시설도 깔끔하고
친절하고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고 집이 더 가깝기도 했고요
이제 수면으로 받을지 비수면으로 받을지 고민고민을 하다
"설마 죽기야 하겠어?" 라는 생각으로 비수면으로 받기러 하고
전화를 했습니다....
제가 하고싶은 날에 할 수 있는게 아니라 예약을 해야 하더라고욤!!
아래서부터 대화;;;
직원: "혹시 찾으시는 원장님 있으세요?"
나: "저기;;;성함은 모르겠고, 인터넷에 뚱뚱한 선생님 계시다던데요...푸훗" (ㅠㅜ 죄송함다...웃음을 참을수가 없었어요)
직원: (이분이 더 대단;;; 1도 안웃으시며) "아~ OOO원장님이세요...그럼 이분으로 토요일 10시에 예약해드릴께요"
|
껄껄껄껄~~~~
뚱뚱한 원장님이라고 예약하면 되나?? 홈페이지 들어가보니
이분인거 같은데 다른 분도 좀 뚱뚱한거 같기도 하고 @.@
혹시 아닐수 있으니 그냥 뚱뚱한 원장님이으로 예약하자 ㅋㅋㅋ
이분일거라 생각하고 예약 ㅋㅋㅋ
삼성서울병원 최우수 내시경의사 *~* (오~짝짝)
위내시경 예약했다니까...엄니가 어느병원 예약했냐며
속편한 내과가 잘한다더라....이러시던데
이미 우리비전내과로 했음;;;
(속편한 내과가 더 이전부터 생기긴 했는데 다시 바꿀까? 약간 갈등)
비수면으로 예약 해놓고서도 비수면 위내시경 후기
수면VS비수면 비교 등등의 글을 읽으며 '수면으로 할껄 그랬나?'
하는 마음의 동요가 ㅋㅋㅋㅋ
근데 그냥 "가서 비수면 해보고 안될거 같으면 수면으로 바꾸지 'ㅂ' "라고
생각하고 금욜 10시부터 금식을 하고 토욜 10시에 갔습니다~
웬지 무서워서 엄마랑 같이감 ^^;;
위옷을 다 벗고 갈아입을 옷을 줍니당~
그리고 천식이나 심장질환 그외 기타등등 사항 있는지
체크하고 기다리니 검사전에 원장님과 진료하더라고욤~
(생각보다 안 뚱뚱하심)
어떻게 안좋으신가요?
"솰라~ 솰라~ 이러쿵 저러쿵~"말해 드리니
"지금 증상으로는 크게 걱정할 증세는 없고요~
건강검진으로 위내시경을 하기도 하고 한번도 해본적 없으시니까 한번
해는 것도 괜찮고요~ 비수면으로 하시죠? 검사도 얼마 안걸리니까요"
라고 하셨습니당~
그리고 잠시 뒤 검사할께요~ 라고 들어가니
가스를 빼는 거라면서 레모나 같은 크기의 액상 포를
주더라고욤~ 쪽쪽 빨아서 먹고나니
입안 마취제에요~ 입벌리세요!! 하고
두번 칙칙~ 뿌립니다.
침대에 옆으로 웅크려 누워서 손 위치를 잡고
집게 손가락에 머 꽂고
입에 동그란 구멍난 플라스틱을 물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원장님이 검정색 긴 호스를 들고오심
(후덜덜;;;;~ 저걸 입으로 내 몸속에 넣는단 말이지)
라고 생각은 했지만 인터넷 후기로 읽었던 것보다
굵기가 얇네...다행이다~ 라고 생각했죠 ㅋㅋㅋㅋ
(인터넷에서는 수도 호스 굵기, 가스 호스 굵기라는 말도 있던데
대략 굵기를 가늠해보니 내 중지 손가락 굵기 정도~
저 손가락 얇습니다 ㅋㅋㅋ)
입으로 넣어서 식도? 라고 해야 하나..목구멍 넘기는 부분에서
인터넷 후기대로 구토 반사가 일어나더라구요~
우웩~ 소리가 절로 나옴 ㅠ
과연 내가 이걸 삼킬수 있을까? 없을까?
혼돈 속에서 정신없는데
간호사님이 음식 삼킬때처럼 꼴깍~ 삼키세요!!
라고 해서 숨 들이쉬며 꼴깍 삼켰어요~
호스가 넘어가는 느낌이 나더라고요;;;;
그 뒤로는 조금씩 조금씩 호스가 내 몸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나면서 중간중간 트림을 하기도 하고
"잘하고 계세요~" , "다되갑니다"라는
응원(?)을 받으며 호스가 끝도 없이 내려가더라고요~
(다른 후기에서는 검사할때 침이 미친듯이 나오는데 삼키지 말고 흘려
버리라고 했다던데 전 침이 나오는 느낌은 없었어요....
다 하고 나니 입에 침이 한움큼 고여 있어서 뱉아냈어요)
도대체 저 길다란게 어디까지 들어가려는 거야??? ㅡ ㅡ;;;
라고 생각하는 순간 위에 도착한거 같은 느낌이 들고 배안에서 막 휘젓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마 위를 이리저리 돌려보고 사진 찍은 것인듯 ㅋ
"다 했습니다" 라고 말하고 뺄때는 순식간이라고요 ㅎㅎㅎ
체감시간 5분도 안걸렸던거 같아요~
원장님께 설명 들으세요~보호자분도 오세요~
라고 해서 "머지? 먼가 큰 문제 있는건가? 왜 보호자까지 같이 오라고 하지?"
라고 가슴을 졸이며 의자에 앉았습니다.
위내시경 하면서 식도부터 사진이 위끝부분까지 여러장 있더라고요.
대략 10장 남짓??
사진을 하나하나 넘겨가며 상세히 설명을 해주셨어요~
"여기가 식도고 음식이 넘어가는 부위고 여기가 위가 시작되는 부분인테
핏줄이 조금 있고요...여기가 보통 위암이 많이 생기는 부위인데 이상이 없고요~
여기까지는 깨끗하고요~"
(여기까지는 괜찮은데 뒤에 나오는 부분에 큰 병이 생긴건가요?? @.@ 멘붕!!
속으로 생각하며 "원장님~ 이상없다고 먼저 말해주시고 설명 해주시면 안되나요?"
라는 생각을 하며 조마조마 설명을 들었습니다 ㅠㅜ)
"여기까지가 위 내시경을 통해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곳이고요~
핏줄이 있는게 염증인데 이정도는 생겼다 없어졌다 하는거라서
치료할 필요 없고요~ 위암이나 위염이 잘생기는 형태의 위가 있는데
그런 위도 아니라 아무 문제없습니다~^.^ "
야홋~~~ 감사합니다!!! ㅠ.ㅜ 다행이다~
라고 하면서 검사를 마쳤습니다.....ㅋㅋㅋㅋ
마치고 나올때 원장님께
"원장님 인터넷에 추천받았는데
안뚱뚱하신데요...인터넷에 뚱뚱하다고 되었어요~" 라고 하니까
막 웃으시면서
"인터넷에 그렇게 되있어요? 하하하~ 뚱뚱해서 쌀뺐어요" 라고 하심 ㅋㅋㅋㅋ
혹시나 우리비전내과에서 위내시경 받으실땐
뚱뚱한 원장님 아니라 "김찬욱 원장님" 이라고 찾아주세요 ㅋㅋㅋ
아니면 흰머리 원장님~
홈페이지 가서 보니까 병원 첨에 생겼을때는
뚱뚱하셨던거 같아요~ 병원 입구
입간판 사진에도 뚱뚱하시더라고요 ^^;;;
근데 지금은 그냥 보통 체격이세요~
사진이랑 생긴것도 완전 다르세요!!
실물이 더 잘생기셨기셨어요! 목소리도 좋으시고~ 친절하세요 'ㅂ'
글고 댓글처럼 사진 한장한장 넘겨가면서 꼼꼼히 설명해주심
속편한 내과는 아무래도 생긴지도 오래되서 사람들이
많이 가봤을거고 우리비전 내과는 생긴지 얼아 안됬을거에요~
위에 속편한 내과 안좋았다는 분도 우연히 그날 불친절한 분한테
진료를 받았을거라 생각합니다~ ;;;;;
뭐 무튼 전 우리비전내과에서 비수면 내시경 받았는데 만족했어요~
어떤 병원은 비수면 할때 주사도 맞는다는데 주사도 없고
간편하게 끝났어요~ 'ㅂ'
최우수라서 다른가? 껄껄
수면 비수면을 비교해 보자면
수면은 마취를 해야되서 시간이 오래걸리고
검사 하고 나서 회복하는데도 시간이 걸림.
그리고 비용이 비쌈. 병원마다 다르지만
8만원 내외 였던듯
비수면은 마취를 안해서 후딱 끝나는데
과정이 눈물, 콧물 다빼며 고통스러움.
비용이 쌈. 저는 2만2천원 줬습니당~
더욱더 구체적으로 후기를 적어보자면
목구멍 들어갈때 말고는 저는 참을만 했어요~
트림 나오는건 원래 그런거 같고
헛구역질이 나서 눈물이 좀 나오던데 콧물은
안나오더라고요...
아프거나 그렇지도 않았고요
호스가 들어갈때 읽었던 후기를 생각하면서
몸에 힘을 빼고
"내 목구멍은 커다랗다~ 아주 커다랗다~ 호스가 쑥~들어갈 정도로 커다랗다ㅋㅋㅋ
숨을 들이쉬고 내쉰다~"
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숨쉬기를 잘하면
목에 넘어갈때 말고는 견딜만 했어요~
비수면이 고통스럽다는게 아프기 보다는 비위가 약하고 무서웟 못하는거일듯....
비수면으로 하면 어떤 사람들은 심리적 공포때문에
숨쉬기를 어려워 하기도 하고 구토반사가 너무 심해서 못하는 사람도 있다 하더라고요....
구토반사는 나이가 어릴수록 심해서 특히 20대 여자가 심하고 40대가 넘어가면 덜하데요
전 30대 중반인데 심한 정도는 아니었던거 가타요~ ㅎ
전 그것보단 혹시나 수면 위내시경 하다 마취 잘못되서 죽을까봐 ^^;;;
http://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38634
그리고 내 의식이 없는 동안 내 몸속을 먼가가 휫젓고 다닌다고
생각하니 찜찜하기도 하고, 시간도 아깝고, 돈도 아깝기도 했서 비수면으로
했어요 ㅋㅋㅋㅋ
글고 혹시나 수면 위내시경 할때 잘못 휘젓거리면 상처날수도 있는데 내가
두눈 뜨고 똑똑히 보고 있어야지~ 이런 생각 껄껄껄껄 ^^;;;
무튼 비수면도 저는 할만했고요~
인터넷 후기에는 수면이랑 비수면 다 해보신 분이
다시는 비수면으로 안한다는 후기도 있고
비수면도 할만하다는 후기도 많더라고요~
약간 구토반사에 대한 개인적 차이도 있을거 같으니
참고하시기 바래요
먼가 동래 우리비전내과 홍보도 되어버린 비수면 위내시경 후기네요 ㅋㅋ
※ 이 포스팅은 동래우리비전내과로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았습니다.
이 블로그는 홍보 지원 받고 글써주는 블로그 아니므니다~
다른 글들을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제가 좋았다고 생각하면 정말 공유하고 홍보 하고
싶으면 제가 글 씁니다 ㅋㅋㅋ
혹시나 이 글을 읽으신 동래우리비전내과에서는
이렇게 정성스런 후기를 남긴 저에게 공로패 주시기를 바랍니다~ 'ㅂ'
아니면 김찬욱 원장님은 저에게 밥한끼를 사주셔야 합니다~ 껄껄껄
아래는 우리비전내과 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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