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탐방

동래시장 신가네 호떡

오늘 동래시장 신가네 호떡을 오랜만에 먹었어요

신가네는 제가 중학생때부터 있었어요~ 김밥,떡뽁이,호떡을 파는데 그중 제일 유명한건 찹쌀호떡이랍니다^^

처음생겼을때 한개에 300원이었는데 지금은 한개에 500원이더라고요
이집은 사장님,사모님,아들 식구가 운영해요~ 물론 일하시는 이모님들도 여러분 계시고요

점심시간 조금 지난시간인데도 사람들이 호떡을 사려고 줄서있었어요


어묵도 파는데 국물에 커다란 꽃게가 들어있더라고요


이집 떡뽁이도 맛있답니다^^
어릴때 판에 있는 떡뽁이를 그냥 포크로 먹었었는데 이집에서는 한개를 먹어도 접시에 따로 담아줘서 나름 신선했던 기억이나요(위생상 그게 당연한건데, 옛날에는 따로 안담아 주는 집들이 많았죠)

어묵 먹을때 간장도 따로 먹게 종지도 마련되있어요


계란도 떡뽁이 속에 있네요

메뉴와 가격표입니다

사진속의 호떡 굽는 팔이 이집 아드님 팔입니다ㅋㅋ 제가 학창시절 청년이셨는데 오늘보니 조금 나이 드셧더라고요

호떡이 딱 봐도 두~툼하죠?
마가린을 녹여서 구워낸답니다


두개 사서 집으로 가져왔어요~ 호떡피 아래로 보이는 거뭇한 흙설탕

한입 먹어봤습니다~ 안쪽에 녹은 설탕이 뚝~ 흐르네요
남포동에 씨앗호떡이 있다면 동래시장에는 씨앗없는 호떡이 있다는ㅋㅋ

사실 사이사이에 견과류가 조금 들어가 있긴해요ㅎㅎ


저는 신가네가 생겼을때부터 계속봐왔는데 이집은 나날히 발전하더라고요^^ 어떤집들은 가격은 그대로 하면서 양을 줄이거나 그러는데 여긴 처음 생겼을때랑 크기도 맛도 똑같아요~ 적절한 값을받고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준게 인기비결 아닐까 생각해요ㅎ

그리고 기억에 남는건 대학생때 나름 운동좀 해보려고 요가를 새벽 젤 첫시간에 다닌적이 있거든요...

겨울에 다녔었는데 요가하러 갈때 동래시장을 지나서 가야했어요.. 아무 가게도 불 안켜져 있는데 신가네만 불켜져 있고 매일 새벽 사장님이 호떡 반죽 만들고 계시는걸 봤었어요

그걸 보면서 잘되는 가게는 가게 주인도 부지런하구나...하고생각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동래시장에 가실 일이 생기면 한번 들러서 가볍게 요기해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