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생활/육아&교육

프뢰벨 영아다중(중고) 책 후기 1

아기가 6개월도 안됬을때 주변에서 프뢰벨 영아다중이 좋다더라~ 이런 이야기를 하기에 알아보게 되었다.프뢰벨 영사를 끼고 새상품을 구입하면 대략 70만원 정도의 가격이었고, 인터넷으로 책과 교구 전구성 새상품을 구입할때는 50~60만원 정도였다.

하지만 난 웬만한 아기용품 및 책은 중고로 산다는 주의였고, 특히나 책은 전집이 필요없다고 생각하는지라 프뢰벨 영아다중도 중고로 알아보았다. 

당근마켓에서 책의 상태와 교구가 있냐 없냐 등에 따라 중고 가격도 몇 만원 부터 30만원까지 다양했다. 

교구의 경우 1. 헝겁 집 2. 팽귄&물고기 3. 헝겁 공 4. 촉감 공 주머니 5. 톱니바퀴 로 구성되어있다.

전집이나 교구를 들이는 것은 개인의 성향과 가치관의 차이라 참 어려운 문제인거 같다. 

몬테소리나 프뢰벨 등의 고가의 교구나 전집에 대한 후기를 보면 백이면 백 "비싸지만 만족했어요~" 라고 되어있는데 70만원, 100만원씩 하는 구성을 사놓고 별로였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이정도 비싼 돈을 들였지만 내 판단이 맞았어~ 라는 심리 때문에라도 만족했다고 할 듯.....

혹시나 프뢰벨 영아다중 새상품을 산 분이 내 글을 읽고 "아닌데요~ 전 정말 만족했어요. 우리 아기는 정말 좋아하고 잘봤어요~이런글을 적는 당신이야 말로 새거 못사준 거에 대한 보상으로 이런글 적는거 아닌가요?" 라고 한다면 할말이 없지만....

사실 아기가 좋아하고 잘봤다는 기준도 영아다중 전권 32권을 너덜 너덜해질 때까지 보고, 교구 5종도 마르로 닳도록 다른 장난감은 쳐다보지도 않고 그것만 열심히 가지고 놀아야 잘봤다고 생각할 사람이 있는 반면 32권 중에 조작북 몇 권만 잘보고, 교구도 어느 시기에만 집중적으로 잘 가지고 놀았어도 70만원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거니까 말이다. 

보통 좋은 아기책 낱권 한권 가격을 10.000원으로 잡았을 때 32권*10,000원=320,000원/ 교구 5종 넉넉잡아 교구 1개 2만원 잡고 5개*20,000원=100,000원/ 그외 음원 CD 및 사은품 몇개를 포함한다 해도 70만원이라는 가격이 터무니 없다고 생각했다. 

새상품을 사줬어도 어느 정도 잘 가지고 놀고 만족한다고 후기를 썼을수도 있겠지만 그것과 별개로 순수하게 책과 교구가 70만원의 값어치를 할 수 있냐? 70만원의 책과 교구가 꼭 프뢰벨 영아다중이어야 효과를 볼 수 있나?와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

몬테소리 교구나 다른 비싼 전집들도 마찬가지로 몇십만원의 돈이 부담스럽지 않고 내가 만족한다면야 가격이 무슨 상관이 있겠냐만은......

그리고 아기가 커갈수록 영아다중 말고 사야할 좋은 책들이 생겨난다는 것, 아기가 네다섯살만 되도 자신의 취향 책이 생긴다는 주변의 말을 듣고 중고로 책+음원CD 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4만원에 구입했고, 몇 권 빠진 책이나 상태가 안좋은건 영아다중 새상품을 구입한 친구에게 부탁해서 추가로 구입했다. 

아래는 영아다중 중에 6개월부터 반복해서 읽어줬던 책 3권이다. 어릴수록 몇권의 책을 반복해서 읽어주는게 좋다고 해서 요거랑 다른 낱권 책 몇권만 반복해서 읽어주었다. 

그중에서도 제일 먼저 읽어주었던 책은 "빨간 공처럼" 이다. 배밀이로 기어다니면서 개구기 연못의 공을 가지고 놀았는데 개구리 연못 공 중에 빨간색 공을 책 속의 공에 대면 크기가 딱 맞아서 항상 빨간 공과 같이 책을 읽어주었다.

빨간 공이 통통통 부분에서는 개구리 연못 빨간공을 떨어뜨려주고 데구르르~ 하는 부분에서는 빨간공을 굴려주고~

그리고 "이렇게 인사해요" 책도 아기가 좋아했다. 

특히 마지막장 아기가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하는 부분에서 책장을 접어서 인사시키면서 안녕하세요~ 라고 해주면 좋아서 돌고래 소리를 냄ㅋㅋㅋㅋㅋ

이 책말고 "냠냠냠, 쪽쪽쪽" 책의 젤 마지막 장에도 아기그림이 나오는데 그 그림이 나오면 돌고래 소리를 냈던 걸로 보아 아기도 그림 속의 아기를 알아보고 좋아하는 거 같다. 

알록달록한 먹보 아기뱀은 영아다중 책중에 6개월 때 읽어줄만한 책으로 최소 3권을 뽑다보니 고르게 되었는데 색깔에 대한 구분은 평균적으로는 18개월 정도부터 가능하다고 한다. 머..색깔을 구분하라고 읽어준건 아니고 아기들이 쨍한 원색을 좋아한다고 해서 골랐는데 이 책말고 "토끼귀는 쫑긋쫑긋"이라는 책을 읽어줬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드네ㅋ 

아!!그리고 다들 말하는 음원에 대해 후기를 써보자면 음원은 정말 잔잔하고 좋다. 남편도 나도 계속 틀어 놓으니 웬만큼 다 노래를 외우게 되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