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컷 고양이는 중성화를 안하면 스프레이(영역표시)를 한다고 들어서
첫째 폴드 고양이의 땅콩이 무르익을때쯤 땅콩을 털러 갔답니다.
미리 한달전에 예약을 했었고, 전날에 물 말고는 다른거 먹이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하루종일 굶고 병원에 가니깐... 얘 표정이 캐리어에 나오자마자 불안한 표정..
고양이 동공지진이란 이런것인가?!!
정말 다소곳이 앉아 있더라구여 ㅋㅋ
일단 기초 검사 해야 한다고 목에 넥카라 꼈는데요.. 그 와중에도 귀여워서 찰칵!!!
그리고 병원에서 오늘 수술 진행 가능 하겠다고 하셔서 오전에 맡겼고 오후 3시 이후 에 찾으러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네.. 사실은 그날 약속이 있어서 잠깐 서울 갔다왔는데 찾으러 와야 되는 시간보다 조금 늦게 갔어요 ㅠ
5시쯤 데리러 갔던거 같아요
데리러 가면서도 걱정되었던게 마취에서 깨서 주인 없으면 불안해서 계속 울고불고 하는 애들도 있다고 해서 완전 민폐녀 되는건 아닌가 해서
미리 병원에 연락을 했는데 병원에서 넘 얌전히 있어서 좀 천천히 와도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그날 저녁!! 울집 폴드냐옹이는 삐졌습니다.
완전 삐졌습니다. ㅠㅠ
표정보세요.. 완전 살벌해요
평소에 굽지도 않던 식빵을 꾸우면서 반항합니다. ㅠㅠ
얘는 수컷이라 따로 고양이 환묘복은 안힙혔는데 중성화 하고 나서부터 3일간 먹는 약 때문에..
온집에 황금칠을 했어여 ㅠㅠ
그 약이 저희 고양이 한테는 독했나 봐여 약먹는 동안은 계속 설사 하더라구요
얘가 넥카라에 응가를 묻히고 바닥에 닦고 다녀서
큰일 보러 갈때마다 넥카라 풀어주고 난리도 아니었네요
정말 수술하고 나서 부터 수술당일부터 3일동안은 붙어다니면서 케이 했어요
왜 사람들이 환묘복 입히는지 알거 같더라구요 ㅜㅜ
그나마 수컷이라 회복기간도 빠르고 수술 부위도 작아서 그렇지 아니었으면 정말 늦게라도 환묘복 사서 입혔을거 같아여
그리고 대망의 일주일뒤! 실밥 푸는날 다행이도 이녀석 !! 아주 잘 아물어서 실밥 제거 했답니다.
아.. 미안해 ㅠㅠ 더이상은 남자가 아니구나 흑흑
그래도 평생 이뻐해줄게>_<
이쁜 녀석 >_<
사진만 봐도 힐링되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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