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울 아들이 태어난지 정확히 600일 되는 날이다.
다른 블로그 보니 주기적으로 육아일기 형식으로 발달사항을 올리던데 해야지~해야지~하면서 귀차니즘으로 안하고(돌까지는 아빠가 인스타로 대충 올림)
무튼 600일을 맞이하여 언어발달 정도를 써보자한다.
몸무게랑 키는 내가 기억하고 있지 않음;;;;
거두절미하고 600일인 오늘 우리 아들이 말할수 있는 단어
생물or소리:멍멍, 냐옹, 코끼리, 토끼, 사자, 말, 소, 상어, 고래, 나비, 악어, 벌, 벌레, 부엉, 달팽, 꽃, 새 기타등등
음식: 피자, 밥, 국, 김치, 김, 고기, 포도, 사과, 수박, 참외, 귤, 바나나, 까까, 비비(비타민), 사탕, 상추, 감자 기타등등
사물: 기차, 티비, 빵빵, 자동차, 트럭, 택시, 버스, 구급차, 소방차, 경찰차 기타등등
색과 모양: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 보라색, 핑크, 세모, 네모, 동기(동그라미) 기타등등
그외 기본으로 엄마, 아빠, 할미, 할비, 물, 우유 등등으로 하고 새 같은 경우 참새, 비둘기, 부엉 구분가능해서 말한다. 기타등등으로 끝냈지만 신체부위 등 할 수 있는 말은 쓴것보다 더 많음(누워서 쓰는거라 더 생각하기 귀찮ㅋㅋㅋ)
+알파로 작은별, 곰세마리, 나비야, 비행기, 달팽이 도와주면 노래 부름, 숫자 엉망친창으로 순서 무시하고 셈ㅋㅋㅋ 하나, 둘, 다섯, 일곱, 열ㅋㅋㅋ이렇게 순서 파괴자
할 수 있는 문장: 가자, 자자, 다와따, 먹어, 안먹어, 열어, 길다, 많다, 더 주세요, 내려 주세요, 까까 주세요 기타등등
이정도인데 내가 워킹맘이다보니 비슷한 다른 또래들 만나볼 기회가 없어서 머 어느정도 인지 알수가 읍네;;;
어린이집 쌤, 히히호호쌤, 육아 단톡방이나 주변 사람들이 말을 잘하는 편이라해서 '아~좀 빠른편이구나' 생각중이다.
이때까지 언어 발달을 보자면 돌 영유아 검진때 언어성 점수가 낮게나와 걱정을 많이 했었고 한달 뒤쯤 친정집에 놀러 갔는데 아랫집 개가 짓는소리를 듣고 '멍멍'하더니 다시 2주 정도 묵언 수행을 하더라.
그리고 생후 453일 뜬금없이 '기저귀'를 말함....ㅋㅋㅋ
몇일 전부터 기저귀 갈때 "기저귀 갈까? 기저귀 갈아야지~" 하면서 갈고 있으면 기저귀~라고 따라하기에 이날 시켜봤는데 정확하게 말하는 영상 포착ㅋㅋㅋ
웃긴건 이시기에 딱히 엄마, 아빠를 명확하게 말할때가 아니었다(아마 딱히 부를 필요가 없었던걸지도)
14개월 말 기저귀를 말하는 아기를 다들 처음보았다고 신기해 함
그 뒤로 한동안 다른 말은 안하더니 사운드북 뻐꾸기 소리를 지가 누르고 혼자 "뻐꾹뻐꾹" 따라함;;;;
이쯤 부터 첨에는 색에 꽂혔는지 빨색(빨간색)을 쉬지않고 하기 시작~ 파란색 보고도 빨색, 노란색 보고도 빨색 😢 (혹시색맹인건가? 생각이 들 정도로 빨색을 말함. 돌이켜 생각해 보면 색 구별은 하는데 제일 말하기 쉬운 발음이 빨색이 아니었나 싶다.)
머...지금은 명확하게 빨간, 파란, 노랑, 초록을 말한다.
그리고 어느정도 단어를 많이 말할때쯤 시작된 나의 걱정병;;;; 두단에 붙이는 문장은 언제 하지?
신랑왈: 걱정하지마. 니가 걱정하고 한두달 뒤면 다 하고 있더라~
ㅋㅋㅋㅋ 신랑 말처럼 생후 572일 "더주세요" 를 시작으로 까까주세요~내려주세요~를 말했다.
더주세요~를 몇일전부터 하기에 동영상을 찍으려 하고 이날 포착한거라 18개월 끝무렵쯤 문장 발화를 한 셈~
우리 아들이 옹알이가 많았던 편이었는데 신기한건 돌 살짝 지나서 히히호호쌤이 옹알이 하는거 보니 말을 빨리 하겠다고 했었다(잉? 영유아 검진에서 언어점수 완죤 낮았는데요~ 라고 생각했었음)
그 말을 들었을때 정말 그러려나? 했는데 지나고 보니 히호쌤 말이 맞았음~😊
지금 시기의 언어 발달이 이후의 학업 성취도와 크게 관련있을거라 생각하지 않지만 느려서 걱정하는 것보다는 좋은거라 생각한다.
다음 글로는 내가 생각하기에 울 아들의 언어발달에 도움이 됬었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올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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