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을 기점으로 아기들의 인지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느 것을 느낄 수 있다.
우리 아기의 경우 사물에 대한 인지는 10개월 말쯤 했던거 같다. 제일 처음 알려준게 꼬꼬맘을 보고 "꼬꼬 어디있어?"라고 물어보고 "꼬꼬네~ 꼬꼬" 하고 알려줬는데 아무리 가르쳐 줘도 못알아 듣는거 같아서 답답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꼬꼬 어디있어?" 하니까 꼬꼬맘에게 가서 탁탁침!!
그뒤로 꼬꼬맘에 딸려있는 작은 병아리를 '삐약이' , '꿀꿀이' 이런식으로 알려주니 지금은 제법 많은 사물을 인지한다. 단어카드는 사과, 바나나, 포도 등을 계속 알려줘봤는데 아무래도 입체적이지 않아서 그런지 하기가 싫은건지 "사과 어디있어?" 하면 자기 맘대로 어떨때는 맞게 포인팅하고 어떨때는 아무거나 한다. 무튼 돌전후 장난감을 추천해보자면~~
1. 고리 끼우기
아마도 대부분의 아기들이 한번씩은 가지고 놀 고리 넣기 장난감이다. 피셔프라이스 고리 끼우기를 물려받았는데 처음 줘보니 별고리들이 너무 두꺼워서 잡기 힘들어 하고 고리 구멍과 넣는 지지대 크기가 똑같아서 혼자서 고리 넣기를 어려워 하기에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내가 마음에 드는걸로 구해줬다.
사실 저 고양이 고리 지지대는 휴지홀더인데 구매할 당시 아무리 찾아도 맘에 드는 지지대가 없었는데 얼마전 다른 장난감 사려고 보니 비슷한게 있었다 ^^;;;
무튼 이렇게 두 개를 따로 사서 고리 끼우기를 만들어 줬는데 매~우 만족스러웠다. 처음에 고양이 머리 때문에 고리가 걸려서 작은 고리 넣기를 어려워 하기는 했지만 고리 굵기가 아기가 쉽게 잡을 수 있고 지지대 굵기보다 고리 직경이 넓어서 몇번 하고 난 뒤에서는 혼자서 넣고 빼기를 할 수 있었다.
직경이 큰 고리의 경우는 자기 팔에서 다른 팔로 옮기기도 하고 고리가 걸린 팔을 흔들거나 나에게 넘겨주기도 하며 놀았다.
피셔프라이스 고리 끼우기는 요걸 잘하게 되고 조금 뒤에 줬는데 그동안 인지가 성장하고 끼우기 능력이 발달해서인지 이것도 금새 해버렸다. 문제는 저 노란색 동그라미를 누르면 노래와 불빛이 나오는데 고리 끼우기를 안하고 계속 버튼을 눌려서 자극을 추구하는거 같아서 나중에는 건전지를 빼버림;;;;
이전까지 건전지 장난감도 잘 안 주고 건전지가 들어간 장난감도 다 빼서 제공했기 때문에(걸음마 보조기도 전원은 끄고 조금 사용하다가 처분해버림) 잘 몰랐는데 베싸에서 건전지 장난감을 아기에게 될 수 있으면 주지 마라고 하던데 왜 그런지 경험적으로 알게되는 순간이었다ㅋㅋ
고리 끼우기를 하는게 아니라 버튼을 눌려서 나오는 빛과 음악에 심취한 아기;;;;; 나중에 건전지를 빼버렸다ㅋ
건전지 장난감을 주면 아기들이 버튼을 눌렀을 때 즉각적으로 노래나 불빛으로 인해 바로 자극(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창의력이 떨어지고 수동적이 된다고 한다. 이런 베터리 장난감의 경우 세팅된 불빛이나 소리를 듣는 자극만 있기 때문에 열린 장남감처럼 다양하게 놀이를 하는 법을 익히지 못하고 부모가 아이와 함께 놀이에 참여해주는 적극성도 떨어지게 된다고 한다.
이런게 있는지 알았다면 요걸 사서 고리 기둥으로 대신했을텐데 이미 사서 어쩔수 없지 ^^;;; 이것도 기둥은 맘에 드는데 고리들이 너무 두툼하고 고리 구멍이 기둥 직경이랑 똑같아서 고리는 위에껄로 따로 구입했을거다.
이런것도 좋기는한테 베싸에 따르면 기둥이 3개인 경우 어느 기둥에 넣어야 하지? 하고 아기들이 헷갈릴 수 있고 명확한 목표 설정이 안된다고 하니 참고하자!!
2. 피셔프라이스 피기뱅크&케이스키즈 고래 먹이기
당근마켓에서 고래 먹이기를 보고 좋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베싸티비에서도 추천하고 있었음ㅋ
이거 좋지 않냐고 아는 동생에게 보여줬더니 비슷한 피기뱅크를 소개받았다. 마침 당근에 피기뱅크가 올라온게 있어서 싸게 구입하고 고래먹이기는 새걸로 구입했다. '대상영속성'이라고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사물이 눈 앞에서 사라져도 그것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존재한다는 것을 아는 능력인데 보통 4~8개월 사이에 형성되기 시작해서 9개월 쯔음 발달한다고 한다.
몬테소리 교구중 요렇게 생긴것들이 눈-손 협응력과 대상영속성 발달을 위한 교구이다.
칩이나 공을 구멍으로 넣으면서 눈-속 협응력을 발달시키고 없어진 줄 알았던 칩과 공이 서랍을 열면 짠~하고 있었다는 머 그런 원리ㅋㅋㅋ
몬테소리 교구나 수업을 따로 하지 않기 때문에 대체할 만한 것으로 좋다.
고래 먹이기보다는 피기뱅크가 쉬워서 피기뱅크에 동전을 잘 넣을 수 있게 된 다음 고래 먹이기를 주었다. 역시나 몇번 해보더니 지금은 둘다 아주 쉽게 해내버린다. 제일 오른쪽 투명 저금통은 얼마전에 새로 구입했는데 칩을 넣어서 통으로 떨어지는 모습과 정말로 없어지지 않았다는 확신?을 아기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구입해 보았다. (사실 대상영속성 개념은 오래전에 깨우친 듯 한데 그래도 먼가 더 정확히 보여주고 싶은 엄마의 욕심이랄까ㅋㅋ)
칩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해 놓은 상태이다.
생각보다 저금통 구멍이 크지 않아서 구멍 사이즈에 맞는 최대한 큰 칩으로 주문해놨다. 투명 저금통에 칩을 넣었을 때 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게 투명 저금통을 제일 먼저 제공했으면 어땟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는데 아무래도 기성품으로 나온게 아니라 칩 크기도 너무 작고해서 불가능 했을듯;;;;;
피기 뱅크와 고래 먹이기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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