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학교에서 근무할 때 교사 동아리가 있었는데
한 선생님께서 학습지도에 관련있는 동아리를 해보자고 하셨다.
그래서 뜻을 같이 하는 선생님들이 모여 '교재교구 연구 동아리'를 만들었다.
수업에 필요한 교재교구들을 개발하고 자신이 가진 수업 기술들을
서로에서 알려주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큰 핵심은 특수교육대상자인 우리 아이들에게 글자를 가르쳐 줄 수 있는
체계적인 교재교구 개발에 있었다.
동아리 의견을 냈던 선생님께서 자음카드 한글학습 이라는 한글 익히기 방법을 건의하셨고
우리는 이 방법을 토대로 체계적인 교재교구를 만들기로 했다.
자음카드 한글학습은 김영생 교장선생님께서 개발하신 방법으로 낱글자 체계를 익히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방법들은 앞으로 자세히 포스팅 하려고 함)
학생때 글자지도에 관해 배운 것은 상향식 접근법과 하향식 접근법이 있었는데,
쉽게 말해 상향식 접근법은 낱글자의 음가를 철저히 이해시켜서 글자를 읽게 하는 방법이고
하향식 접근법은 하나의 단어를 통문자로 익히게 하는 방법이다.
상향식 접근법 바 지 ------> ㅂ(브) + ㅏ(아) / ㅈ(즈) + ㅣ(이) 요런식으로 글자 한개 한개의 음가를 알려주어 한글을 읽게 되는것. |
.
하향식 접근법 바지, 바나나 등등....통문자를 계속 알려주다 보면 나중에 '바' 글자를 보고 '바' 라고 읽게 되는 것. |
물론 두 가지 방법 모두 장점과 단점이 있고 뛰어난 학자들이 개발해낸 읽기지도 방법이다.
(나 역시 글자 지도를 하면서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했다는 생각이 들면 통문자 지도를 병행한다.)
But, 나는 앞으로의 포스팅에서 철저하게 상향식 접근법(낱글자 한글학습)의 장점과
왜 특수교육대상자들에게 상향식 접근법으로 읽기지도를 해야 하는지를 포스팅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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